『칼사사 게시판』 31849번
제 목:(아처) 문화일기 133 BOOGIE NIGHTS
올린이:achor (권아처 ) 99/03/21 22:35 읽음: 34 관련자료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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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OOGIE NIGHTS, Paul Thomas Andersen, New Line Cinema, 1998
33cm!
내가 처음으로 재어봤던 건 96년의 일이었다.
우리 모두가 순진하던 그 시절
한 여인이 내게 물어왔었다.
"너 몇 센치니?"
주섬주섬 벗곤 자를 들이대었건만... !_!
아, 아픈 기억을 다시 생각하고 싶지 않다. --+
그리곤 오늘 다시 재어봤다.
이제는 성장이 멈췄는지
키가 더이상 안 자라는 것처럼 그대로였다.
아니 오히려 줄어든 느낌이었다. (시무룩. !_!)
여성들의 유방확대수술처럼 방법이 있긴 하다.
내 아는 선배 중에도 수술한 사람이 있는데
별명이 [코브라]로 통할 만큼 건장함을 자랑하지만
뭐 그다지 부럽지는 않다. --+
크기만이 중요한 건 아닐게다. 흐윽. !_!
난 부단히 연마하여 기교적인 측면을 노려봐야겠다. --;
헉, 너희 지금 무슨 생각 하는 거야?
난 그저 내 발바닥 크기 이야기 한 것뿐인데. ^^*
이런저런 호평을 받았다고 광고를 때렸긴 했지만
사실 전혀 대단한 영화가 아니었다.
이 영화는 극단으로 양분되어 있었는데
전반부는 [덕 디글러]라는 인물이 포르노 배우로 성장해 가는 과정을 담았고
후반부는 한물 간 그가 겪는 삶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러기에 전반부는 화끈한 장면들의 연속이었고,
후반부는 꽤나 지루하면서도 이유 없이 혼란스럽기만 했다.
야한 장면들이 끝나고 따분함이 계속 되자
극장을 그냥 나가버리는 관객이 꽤 되었음은
이 영화의 단편적인 평가가 될 수도 있겠다.
영화에서 주인공은 화면을 향해 성기를 노출시키는데
허허, 빨간 직사각형 모양의 막대가 나타나더니
화면을 가려 버렸다. (관객 일동 자조어린 웃음. Oh! Korea!)
그런데 정말 그렇게 꺼내 놓을 정도였다면
[덕 디글러]란 인물을 연기한 [마크 윌버그] 역시 33cm란 말인가?
허허. 장하군! --;
98-9220340 건아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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