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을 한 달 앞둔 고3 시절 어느 록페스티벌에서 직접 만나기도 했거니와
그의 N.EX.T 시절 노래라면 전 앨범의 전 곡을 암기하여 부를 정도는 됐던 시절도 있었더랬고,
스무 살 시절, 거나하게 술에 취해서 친구들과 어깨동무를 하곤 불렀던 노래는 다름 아닌 Here, I stand for you,였으며,
심지어 아내에게 프로포즈 하던 순간 불렀던 노래조차도 힘겨워 하는 연인들을 위하여,가 아니었던가.
물론 아직도 종종 노래방에서 그의 노래를 부르기도 하고.
아무튼 그는 나에게도 최고의 가수였던 건 분명하다.
그가 죽었다.
의도치 않게 세상을 떠났기에 아쉬움은 더욱 크다.
그의 장례식장에서 불려지길 바랐다던 민물장어의 꿈.
그 노래 또한 나에게 한 아름 추억이 남겨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