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사사 게시판』 29454번
제 목:(아처) 문화일기 83 당신은 누구십니까
올린이:achor (권아처 ) 98/06/21 14:56 읽음: 32 관련자료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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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은 누구십니까, 도종환, 창작과비평사, 1993, 5/7
우리 초등학교 시절 유명했던 '접시꽃 당신' 저자의 시.
왜, 그러지 않았던가!
그 시절 '홀로서기'나 '접시꽃 당신'을 곁눈질 하며
아련한 사랑에 대해 그리워하는...
꽤나 닭살 돋아 나와 어울리지 않을 것을 알면서도
이런 것도 알아두면 언젠가 써먹을 날도 있을 듯 하여
구입을 결정하고 말았던 게다.
<감상>
'...요', '...니다'의 물결.
경어체의 사용은 어쩐지 여성적인 느낌을 주어
난 왠지 나약한 인간의 모습을 보는 듯 했다.
이것이 닭살의 그 첫번째 이유요,
모든 시의 바탕이 되는 것은 슬픔인 사랑이었는데
이것이 닭살의 그 두번째 이유였다.
뭐 때론 아름답게 느껴지기도 하였으니 됐지...
반면 제4부에 이르러서는 해직교사의 저항시 같은 면이 느껴졌는데
제1부, 제2부와는 조금은 다른 느낌이었다.
그럼에도 역시 경어체의 사용과 바탕이 되는 사랑은
그를 나약하게 밖에 생각되게 하지 않았다.
조금은 부드럽고, 아름다운 면이 느껴지기도 했지만. --;
어쨌든 내 지금의 닭살이 언젠가는 도움될 날이 오겠지... ^^;
그의 사진을 보고 있자면 읔.
시에 반했던 그 누구라도 쏠리고 말 게다. --;
전혀 부드럽게 생기지 않은 인간이
느끼한 얼굴도 중얼거리고 있으니... --+
아무리 생각해도 그런 부드러운 모습은
너무 나약해 보여 싫다!
차라리 강력하고 처절하게 외쳐버리지!
이렇게 말이다.
"이런 씨발, 다 죽여버릴 거야!" ^^*
空日陸森 Fucking 우레 건아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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