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처) 문화일기 60 Titanic (1998-03-15)

작성자  
   achor ( Hit: 748 Vote: 12 )
홈페이지      http://empire.achor.net
분류      문화일기


『칼사사 게시판』 28443번
 제  목:(아처) 문화일기 60 Titanic                                  
 올린이:achor   (권아처  )    98/03/15 18:43    읽음: 20 관련자료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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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anic, 1997, 제임스 카메론



Titanic을 본 지 꽤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이렇게 뒤늦게나마 내 생각을 정리하는 이유는
혹시라도 20세기 최대의 영화가 될 지도 모르는
이 Titanic에 대해 내 입장을 밝혀놓고 싶기 때문이다.

또한 널널함 역시 부인하지 않으려 한다. 젠장~ --;




<감상>

세상이 높게 평가하는 것에 비하여,
또 엄청난 돈을 퍼부은 것에 비하여
적어도 내가 보기에는 별 다름이 없었다.

일반적인 한 편의 드라마를 본 듯한 느낌이라고나 할까...

특별히 감동적이거나
특별히 웅장하거나
따위의 것들은 전혀 없었음을 고백한다.

그 흉칙한 박진영 같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여전히 살아있으면서 꿈틀거렸고,
게다가 이번엔 여 주인공 케이트 윈슬렛 역시
전혀 나를 매료시키지 못하는 인물이었다. --;

셀링 띠용이 소리 질러대는 음악도
그리 귀에 들어오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실제 피카소의 그림이라고 알려진 작품이나
카메론 감독이 직접 뎃셍했다는 작품 역시
나의 졸음만을 일깨워
작은 나의 눈을 더욱 작게 만들었을 뿐. --;

아. 있군.
단 하나 감동적이었던 부분!

모든 인간들이 살기 위하여 허우적 거리고 있을 때
태연하게 음악을 연주할 수 있었던
음악가들의 모습!

물론 이야기로 전해지는 Titanic 속에서도
결코 빠지지 않는 그들이긴 하지만... -_-;

그나마 칭찬할 만한 것은
2시간 74분짜리 영화가 그리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을 만큼은
되어다는 것!

지루하지 않다는 것도 대단한 거지. 암~
난 최근 최고의 영화로 손꼽는 'Funny Game'을 보면서도 졸았으니~ --+



짧게, 간단하게~ ^^*

아. 혹시 세상이 인정한 것에 대해
괜히 시비를 걸어 삐딱하게 바라보려 한다거나
혹은 특이하게 보이기 위해 걸고 넘어진다는 소리를 들을만큼
그렇게 난 도전적이기는 않은데 말이다.

아무래도 내 생각으로는 20세기 최고의 영화로 'Titanic'이 꼽힌다면
여간 찜찜한 게 아닐 듯한 느낌이 드는군. -_-;

                                                 空日陸森 Fucking 우레 건아처


본문 내용은 9,904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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