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여섯....얼마안남았다...300!

작성자  
   pupa ( Hit: 2793 Vote: 268 )

필승 300!!..히힛..해내고 말꼬야...
글 올리고 날 때마다 보는 사람이 없는 걸보니 칼사사 사람들 없나
본데 가망이 있는 거 같으이...
첨 해보는 도배...재밌네...

음..뭔가 의미있는 말을 하나라도 남겨야 할텐데...
오늘 산에 오르면서 흥얼거렸던 노래다..이거 가사나 써봐야지
참 좋은 그리고 좋아하는 노랜데...

사람들은 손을 들어 가리키지 높고 뾰족한 봉우리만을 골라서
내가 전에 올라가 보았던 작은 봉우리 얘기 해줄까?
봉우리...지금은 그냥 아주 작은 동산일 뿐이지만 그래도
그때 난 그보다 더 큰 다른산이 있다고는 생각지를 않았어
나한테는 그게 전부였거든...
혼자였지
난 내가 아는 제일 높은 봉우리를 향해 오르고 있었던거야
너무 높이 올라온 것일까?너무 멀리 떠나온 것일까?
얼마 남지는 않았는데...
잊어버려!일단 무조건 올라보는거야
봉우리에 올라서서 손을 흔드는 거야 고함도 치면서
지금 힘든것은 아무것도 아냐
저위 제일 높은 봉우리에서 늘어지게 한숨 잘텐데 뭐...

허나 내가 오른곳은 그저 고갯마루였을 뿐
길은 다시 다른 봉우리로
거기 부러진 나무 등걸에 걸터 앉아서 나는 봤지
낮은데로만 흘러 고인 바다
작은 배들이 연기 뿜으며 가고

이봐 고갯마루에 먼저 오르더라도 뒤돌아서서 고함치거나
손을 흔들어댈 필요는 없어
난 바람에 나부끼는 자네 옷자락을 이 아래에서도 똑똑히
알아 볼 수 있을테니 말야
또 그렇다고 괜히 허전해 하면서 주저앉아 땀이나 닦고
그러지는 마
땀이야 지나가는 바람이 식혀 주겠지 뭐
혹시라도 어쩌다가 아픔같은 것이 저며올때는 그럴땐
바다를 생각해 넘어가는 고갯마루일 뿐이라구...

하여, 친구여 우리가 오를 봉우리는
바로 지금 여긴지도 몰라
우리 땀 흘리며 가는 여기 숲속의 좁게 난길
높은 곳엔 봉우리는 없는지도 몰라
우리가 오를 봉우리는...



본문 내용은 10,581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Post: https://achor.net/board/c44_free/1
Trackback: https://achor.net/tb/c44_free/1

카카오톡 공유 보내기 버튼 LINE it! 밴드공유 Naver Blog Share Button
Please log in first to leave a comment.


Tag


 28156   1482   2
번호
분류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추천
*    댓글들에 오류가 있습니다 [6] achor 2007/12/0856611277
28137잡담   모두들 잘들 계시는지 [1] alltoyou 2006/11/242790330
28136잡담   칼사사 창설 12주년 [3] achor 2008/04/253592259
28135공지   http://cal44.zasol.org/ID 서비스 [4] achor 2003/03/312774268
28134    글 여섯....얼마안남았다...300! pupa 1996/05/032793268
28133    글 일곱...아처야 나 이뻐?? pupa 1996/05/033064343
28132    글 여덟...야생화에 대하여 pupa 1996/05/032610318
28131    핫..이럴수가... pupa 1996/05/032396321
28130    글..열번째군...무라카미 하루키에대해 pupa 1996/05/032302341
28129    열한 번째 글. pupa 1996/05/032211296
28128    글 열한번째!..여기서 멈출 순 없지... pupa 1996/05/031719309
28127    20개라고?...9개만 더 쓰면 돼겠네... pupa 1996/05/032199268
28126    8개..히..참 남자 선물을 사려는데 말이지 pupa 1996/05/031761279
28125    글 열..네번째...이번엔 시 하나.. pupa 1996/05/031901295
28124    글 열 다섯번째...흠...user를 해보니.. pupa 1996/05/032017326
28123    으아...오늘이... pupa 1996/05/031933322
28122    흠..칼사사에 대하여...17th. pupa 1996/05/032113339
28121    물론 시간이 없는건 알지만....18th pupa 1996/05/031651307
28120    [jason] 추카.... 경원...... asdf2 1996/05/041511281
28119    [jason] 야.! 호겸이 정민이 나한테 술사라.... asdf2 1996/05/041886308
    1  2  3  4  5  6  7  8  9  10     

  당신의 추억

ID  

  그날의 추억

Date  

First Written: 02/26/2009 00:56:26
Last Modified: 03/16/2025 18:44:38